chatGPT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시장
chatGPT는 openAI가 출시한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 수억
명이 이용 중이다. 인공지능 관련 빅테크 기업뿐 아니라 여러 스타트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다. 검색엔진을 대체하고 AI 시대의 한 축이 될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시장의 전망을 알아본다.
chatGPT, 무엇이 다른가
사람들이 이렇게 chatGPT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존에 구글이나 애플,
삼성 등 전자제품에 대화형 인공지능이 쓰이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은 다르다. 기존 방식은 정해진 명령어를 정확한 발음과 철자, 오타 없는
문장을 입력해야만 그에 따른 정해진 답변을 제공해주었다.
GPT-3.5버전을 기반으로 한 chatGPT는 인간 뇌의 시냅스에 해당하는 파라미터
1,800억 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학습한 엄청난 데이터를 단순히 잘 구성하여
보여주는 수준에서 더 나아가게 했다. 사용자의 질문에 맞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추린 다음, '스스로 그것을 이해한 뒤 새로운 언어, 정보를 내놓는다'. 말 그대로 인공지능의 세계를 맛볼 수 있다.
마치 자아와 의식을 지닌 인격체처럼 chatGPT는 사용자의 궁금증과 요구사항에
매끄럽게 대답하며 자기 생각이나 의견을 스스로 발전시켜 나가기도 한다. 또한,
부정확한 발음 또는 오타 있는 문장, 줄임말 등을 사용해도 그것을 이해하고
추론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영화 터미네이터가 더는 공상과학이 아니라는 것이다. chatGPT의 등장은 사람이
만든 인공지능이 자기 지도 학습을 통해 스스로 데이터의 정보를 이해할 뿐만
아니라, 이해를 바탕으로 이를 발전시켜 '새로운 생각, 의견, 가치관'까지
생성한다. 즉 스스로 성장한다.
일부 사람들은 chatGPT를 이용하며 신기함과 경외감을 넘어, 공포와 두려움을
느꼈다. 스스로 학습하고 발전하며 성장하는 인공지능이 만들어내는 결과물을
더는 우리 인간이 제어할 수 없는 시점이 올 수도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chatGPT, 혁신적인 기술은 없다
메타 AI 개발자의 말에 따르면 chatGPT는 공백상태에 갑자기 태어난 신기술이
아니라, 기존 구글이 만든 트랜스포머와 강화학습 기술을 '그저 잘 구성한
상품'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chatGPT에 적용된 자기지도 학습기능과 사용자의 피드백을 통한 강화학습
시스템은 사실 구글이 먼저 해오던 것이다. 인공지능이 스스로 자기학습을 하는
능력인 '트랜스포머 아키텍처' 기술은 2017년 구글이 개발한 발명품이다.
구글 AI, 스패로우
마이크로소프트 사는 일론 머스크가 투자 설립한 신생 AI 기업 (오픈에이아이)에
12조 억 원을 투자했다. 또한,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검색엔진으로서
구글의 상대가 될 수 없는 MS가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을
먼저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인공지능의 윤리적, 정치적, 종교적 등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저질러 버린 일이다. 또한, 이 기술은 현재까지 사용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발생해 상용화까지 구글과 메타는 신중한 태도였다. 그러나 chatGPT가 엄청난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3월 최대 100조 개의 파라미터를 장착한 GPT-4 버전을
출시를 발표한 만큼 구글 역시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
구글은 자신의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스패로우 (sparrow)'를 3월 출시한다고
밝히면서 본격적인 AI 시대 개막을 알리고 있다. 스패로우는 chatGPT가 갖추지
못한 기능과 논란을 일으키는 행동규제를 강화시킬 것이라 밝혔다.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는 구글과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데이터를 더 자주 업데이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이 현재까지 쌓아올린 엄청난 데이터의 양과 질이 스패로우와 만나면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기술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할 것이다. chatGPT는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과 인프라를 구글은 가지고 있다.
chatGPT의 한계는 명확하다. 현재 3.5버전이 2021년까지 '오프라인'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물이다. 검색엔진을 대체할 수 있으려면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능력만 키워서는 될 수 없다. 실시간으로 질 좋은 많은 양의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NVIDIA
chatGPT와 구글 스패로우, 애플, 테슬라, 삼성 등 인공지능 시장은 가열될
것이다. 하지만 이 모두를 지켜보며 웃는 기업은 엔비디아 사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많이, 빨리,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능력을 좌지우지할 핵심
반도체 기술을 갖고 있다.